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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현주엽 "성매매 강요 거짓" vs 후배 "성병 감염, 거부하면 구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6) 둘러싼 학교폭력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가 후배들을 성매매 업소에 데려가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추가 제기됐다. 현주엽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8일 현주엽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A씨의 법률대리인 이흥엽 변호사는 "오로지 증거자료와 피해자 면담, 증언, 녹취록 등으로만 구성해 기사자료를 제공했다"며 "성매매 피해자들과 다른 학폭 피해자들 간 녹취록과 녹음 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주엽이 휘문고 전국체전시 후배들을 광주시 황금동 사창가로 데려가 강제로 성매매를 시켰고, 이 중 1년 후배인 B씨가 성병에 감염됐다면서 B씨가 또 다른 학폭 피해자 C씨의 어머니, 누나와 통화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C씨는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는 C씨가 현주엽의 지시로 사창가로 가는 택시를 잡고 숙소에 남아 망을 보는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변호사는 또 "고려대 농구부 시절 미아리택사스, 청량리 588 등 사창가로 후배들을 강제로 데리고 가 성매매를 시키고, 안 하러 가는 경우 구타당하기 일쑤였다"고 주장했다. 현주엽 측의 강요미수 주장에 대해 "합의금 요구는 거짓이여, 현주엽이 학폭 피해자를 형사 고소한 것에 대하여 정상인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고소를 취하하고, 사과하고, 서로 원만히 끝내자고 한 것"이라며 "사회상규를 벗어난 것이 없는데, 이것이 강요죄라니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현주엽 측 법률대리인은 "'현주엽이 고려대 농구부 시절 성매매 업소에 후배들을 데려갔고 이를 거부하면 구타하기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피의자와 그 변호인인 L변호사는 현주엽 씨에게 지속적으로 고소취하와 모든 방송중단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추가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왔다"고 말했다. 현주엽 측은 "현주엽 씨가 끝내 추가 폭로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자 피의자의 변호인이 나서서 결국 전혀 사실이 아닌 '집창촌' 운운하는 허위 폭로를 한 것"이라며 "이 변호사는 수원중부경찰서가 왜 피의자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하였는지 그 증거들도 잘 알지 못하면서 수사기관을 비방하고 있다. 고소인의 대리인인 본 변호사들은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A씨가 명백한 증거 때문에 유죄로 인정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피의자 변호인의 집요한 협박에 대하여 이미 피고소인을 L변호사로 기재한 고소장을 작성하였으나, 현주엽 씨는 사건의 확대를 삼가자며 만류하여 본 변호사는 이미 작성한 고소장 접수를 보류하고 있었다"며 "이젠 피의자의 변호인에 대하여 강요미수,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작성된 고소장을 즉각 접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주협의학폭 논란은 지난 3월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시작됐다. A씨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학교와 이니셜, 경력 등을 토대로 현주엽이 지명됐다. A씨는 현주엽이 후배들을 폭행하고 간식을 갈취하는 것은 물론 성매매 업소를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9.09 10:29
야구

‘음란물 유포 혐의’ 류제국 前 LG 선수, 기소의견 검찰 송치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전 LG트윈스 투수 출신 류제국(37)이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주 류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류제국은 지난해 11월 음란물 유포 등의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피소됐다. 경찰은 류제국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이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특성상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류제국은 2017년 시즌 종료 후 척추질환으로 수술대에 올랐다가 2019년 5월 복귀했고, 석달 후인 8월 갑작스런 은퇴 선언을 했다. 당시 구단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피해 여성들의 고소가 은퇴 결심을 앞당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2020.01.23 13:54
야구

'1년 유기실격' 안지만, 11일자로 KBO 복귀 승인 발표

오른손 투수 안지만(전 삼성)의 리그 복귀 길이 열렸다.KBO는 11일 오후 '지난 5월 23일, 1년 유기실격 제재 기간이 만료된 안지만이 5월 31일 복귀를 신청했고 이를 승인, 공시했다'고 발표했다. 안지만은 지난해 5월 24일 야구규약 제148조[부정행위]와 제150조[부정행위에 대한 제재], 제151조[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1년 유기실격의 제재를 받았다.삼성 왕조 시절의 한 축을 담당한 안지만은 KBO 리그 통산 홀드 1위(177개)다. 2위 권혁(두산 151홀드)과의 격차가 26개나 된다. 그러나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선수 커리어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2016년 7월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2018년 4월 20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개장등)'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가 인정됐으나 국민체육진흥법상 '체육진흥투표권과 비슷한 것의 구매를 중개 또는 알선'한 부분, '도박공간 개설'한 부분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안지만은 2016년 7월 KBO로부터 참가활동정지의 처분을 받았고, 2016년 11월 삼성의 다음 년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현재 자유계약선수의 신분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6.11 21:08
연예

버닝썬 경찰 유착 첫 송치→숀 소속사 클럽 불법 운영 의혹 [종합]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었던 클럽 버닝썬 사태가 점점 번지고 있다. 버닝썬과 경찰 사이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는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고, 버닝썬과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자주 열었던 클럽 무인은 불법 운영 의혹에 휩싸였다.2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직 경찰관 강씨를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강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와 당시 강남경찰서 과장 A씨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맡았다. 강씨를 구속 수사해온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구속 기한이 만료됐고 추가로 혐의가 발견되면 추가 송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봐주기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버닝썬 이대표와 '전달책'으로 알려진 부하직원 이모씨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조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A씨를 포함해 버닝썬의 유착 의혹에 연루된 현직 경찰관은 현재까지 모두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버닝썬과 각종 이벤트를 함께 해오던 클럽 무인은 돌연 문을 닫았다. 2017년 5월 오픈한 클럽인데 지난 2월 말 갑자기 폐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무인은 춤을 추고 술을 마시는 유흥주점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해 왔다.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꼼수를 부려 탈세를 했다는 설명이다. 강남구청 측은 "무인에 행정처분을 한 적이 없다. 2주 전 방문했으나 문이 닫혀 단속하지 못했다"고 했다.무인은 숀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클럽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디씨톰 대표 박승도는 버닝썬 음악감독이며, 현역 DJ로도 활동 중이다. 버닝썬 사내이사로 있었던 승리는 숀의 노래를 SNS에 홍보해주는 등 가까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쿠키뉴스는 "무인 운영 법인과 디씨톰이 주소만 동일한 것이 아니다. 대표이사, 사내이사, 감사모두 디씨톰 소속이다. 디씨톰은 탈세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법인 쪼개기' 형식의 탈세가 의심된다"고 보도했다.디씨톰 측은 앞서 일간스포츠에 "소속 디제이들은 버닝썬에서 페이를 받고 공연을 했다. 무인 운영에 지분은 있으나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버닝썬과의 연관성은 재차 부인했다. 하지만 무인이 버닝썬과 '무인썬 데이'(무인+버닝썬)라는 컬래버레이션 파티를 열고 양사 직원 합동 야유회를 갖는 등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은 커지고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3.22 16:22
스포츠일반

심석희, 쇼트트랙 월드컵 남은 대회 기권…12일 귀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감기증세로 현재 출전 중인 쇼트트랙 월드컵 남은 경기를 기권했다. 심석희는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1000m 준준결승 2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한빙상연맹 측은 이날 "심석희는 월드컵 5차 대회를 치른 뒤 감기 증세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코치진과 상의한 뒤 남은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석희의 몸 상태가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차원에서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심석희는 지난해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해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사건은 그가 지난해 12월 17일 조 전 코치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 출석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조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심석희가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사실이 전해졌다. 심석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튿날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지난해 심석희는 컨디션 난조로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두통과 어지럼증 증세로 조기 귀국했고 2차 대회는 불참했다. 이후 성폭행 관련 폭로를 한 뒤에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국제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이번 월드컵 5차 대회에서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심석희는 감기 증세까지 오면서 6차대회 여자 1500m 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남은 종목 1000m 준준결승부터는 다음 대회를 위해 기권했다. 심석희는 12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11 08:53
스포츠일반

경찰,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코치 오늘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 전 코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날 오전 검찰에 사건을 넘긴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심석희 선수로부터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50여일간 수사한 끝에 조 전 코치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심 선수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피해 진술과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심 선수의 동료·지인 등 참고인들의 진술이 이 같은 판단의 근거가 됐다. 또한 심 선수가 피해를 봤을 당시 심정을 자신만이 알 수 있도록 에둘러 표현해놓은 메모도 주요 증거로 작용했다. 경찰은 이 메모를 토대로 조 전 코치의 범행 일시와 장소 등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인 만큼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 진술, 복원된 대화 내용 등 여러 증거가 조 전 코치가 성폭행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조 전 코치는 여전히 혐의를 모두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심 선수는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는 되레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07 08:31
스포츠일반

조재범 문자·카톡 복원…경찰 “심석희 진술 신빙성 높다”

체육계 미투(#Me Too)를 촉발한 전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조재범(38·구속수감)씨의 성폭력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다. 조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성폭력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피해자인 심석희(22) 선수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씨를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조씨는 심 선수가 10대 시절인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심 선수 측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된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4차례에 걸쳐 심 선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그때마다 피해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구체적이고 일관된 대답이 나왔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심 선수 진술의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영상으로 녹화된 피해진술을 본 진술분석전문가의 의견 역시 경찰과 같았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이후 조씨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여 휴대전화·태블릿 PC·외장하드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조씨와 심 선수 사이에 오간 스마트폰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대화 내용이 복원됐다. 복원한 대화내용은 조씨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데다 (복원한 대화내용이) 재판과정에서 증거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다만 전혀 성폭력을 한 사실이 없다는 조씨의 주장을 ‘상쇄’ 시킬 수 있는 내용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조씨에게 성폭력 혐의 외에 협박, 강요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조씨는 지난 두 차례의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고소장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상습폭행 혐의로 1·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는 오히려 형량이 1년 6월로 8개월 늘었다. 검찰이 조씨를 성폭력 혐의로 재판에 넘길 경우 조씨는 추가 재판을 받게 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07 08:30
스포츠일반

조재범 성폭력 핵심 증거는 "오늘 기분이···" 심석희 메모

━ 죗값 늘어난 조재범, 메신저 내용이 성폭력 혐의 입증 '유력 증거' ━ 체육계 미투 촉발 조재범 사건 검찰송치 체육계 미투(#Me Too)를 촉발한 전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조재범(38·구속수감)씨의 성폭력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다. 조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성폭력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피해자인 심석희(22) 선수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조씨와 심 선수 간 나눈 스마트폰 메신저 내용도 심 선수의 피해주장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씨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조씨는 심 선수가 10대 시절인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경찰 "구체적 일관된 피해진술 신빙성 높아" 경찰은 심 선수 측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된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4차례에 걸쳐 심 선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그때마다 피해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구체적이고 일관된 대답이 나왔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심 선수 진술의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영상으로 녹화된 피해진술을 본 진술분석전문가의 의견 역시 경찰과 같았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이후 조씨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여 휴대전화·태블릿 PC·외장하드 등을 확보했다. 압수물은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벌였다. 디지털포렌식은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증거 등을 찾는 수사 기법이다. 이를 거쳐 조씨와 심 선수 사이에 오간 스마트폰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대화 내용이 복원됐다. ━ 유력한 증거는 복원한 메신저 대화내용 복원한 대화내용은 조씨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됐다. 성폭력 범죄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내용은 없지만 심 선수의 피해주장을 뒷받침하기에는 충분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피해 일시와도 상당수 겹친다. 피해 후 ‘기분이 좋지 않다’는 등의 암울한 심경을 알 수 있는 심 선수의 메모도 경찰에 전달됐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민감한 사건이다 보니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데다 (복원한 대화내용이) 재판과정에서 증거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이는 피해자 측의 요청이기도 하다”며 “다만 전혀 성폭력을 한 사실이 없다는 조씨의 주장을 ‘상쇄’ 시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 조재범 "심 선수 성폭력 주장 전혀 사실 아니다" 이밖에 심 선수의 쇼트트랙 동료 선수와 지인 등 9명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에서도 조씨의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조씨에게 성폭력 혐의 외에 협박, 강요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조씨는 지난 두 차례의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고소장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조씨는 상습폭행 혐의로 1·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는 오히려 형량이 1년 6월로 8개월 늘었다. 검찰이 조씨를 성폭력 혐의로 재판에 넘길 경우 조씨는 추가재판을 받게 된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조씨와 검찰 간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06 15:45
스포츠일반

경찰 "조재범, 선수촌 등 7곳서 심석희 3년간 성폭행"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경찰이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결과를 내놨다. 조 전 코치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은 피해자인 심석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조 씨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오는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심 선수가 고소장에서부터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에서 한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처럼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 장소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을 정확히 말하는 등 피해자 진술이 워낙 구체적이고 일관돼서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나눈 대화 내용도 증거가 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 전 코치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확보했다.이들 전자기기에서는 조 전 코치가 자신의 성폭행과 관련해 심 선수와 나눈 대화가 복원됐다. 이런 대화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에서 다수 발견됐다. 심 선수의 동료와 지인 등 9명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에서도 조 전 코치의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이들 가운데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경찰은 조 전 코치에게 협박과 강요 혐의를 추가했다. 조 전 코치가 자신의 범행과 관련해 심 선수를 협박하고 범행이 드러나지 않도록 심 선수에게 의무가 없는 일을 강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인 만큼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 진술, 복원된 대화 내용 등 여러 증거가 조 전 코치가 성폭행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전 코치는 2차례에 걸친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심 선수는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06 10:56
스포츠일반

'음주운전 적발' AG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차기 국제대회 출전으로 논란

음주 운전으로 형사입건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kg급 은메달리스트 이아름(고양시청)이 오는 19~21일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14일 대한민국태권도협회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리는 2018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 선수 총 15명(남 7명·여 8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아름도 이번 대회 여자 57㎏급에 참가 신청을 했다. 경비는 소속팀이 된다. 그는 현재 여자 57kg급 올림픽랭킹 2위다.하지만 이아름은 아시안게임에서 귀국한 뒤인 지난달 28일 수원시청 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는 그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51%였다. 그는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WT는 이아름은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지기 이전에 대회 초청 대상 선수로 정했다. 이아름이 참가 등록을 마칠 수 있었던 이유다. 현재 협회가 내린 징계는 이아름을 진천선수촌에서 퇴촌 시킨 것이 전부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에겐 중요하다.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국가대표를 아무런 징계 없이 국제대회에 내보내기로 한 결정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다.피주영 기자 2018.09.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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